[대만맛집]타이베이 중정기념당 역근처 가성비 식당 진펑루러우판 리뷰

대만 타이베이를 여행할 때 중정기념당 많이 가실 거예요. 중정기념당 역 근처에도 먹을 곳이 꽤 있는데 그중 오늘은 가성비도 괜찮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진펑 루러우판(金峰魯肉飯) 식당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진펑루러우판 위치와 메뉴

우선 중국어로는 金峰魯肉飯[Jīnfēng lǔròufàn] 이라고 합니다. 중국어 발음을 그대로 한국어로 써서 진펑루러우판이라고 편의상 쓸게요. 구글 지도에 확인해보니 이미 유명한 곳이고 한국인들도 많이 와본 곳이어서 그런지 한국어로도 바로 검색이 됩니다. 

 

위치는 전철 중점기념당 역 2번 출구에 나와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구글 지도상으로는  ( https://goo.gl/maps/PyiV3H91Gte64rQn7 ) 에 위치하고 있어요.

 

魯[lǔ] 는 우리나라 장조림처럼 간장 베이스의 양념에 재료를 오랜 시간 푹 익히는 조리법입니다. 그러니까 魯肉飯[lǔròufàn]은 한마디로 장조림 덮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메뉴판에 사진과 영어까지 표기되어 있어서 음식 고르는데 어려움이 덜 할 거예요! 위 메뉴판 상단의 왼쪽 空肉飯[Kōngròu fàn]과  魯肉飯이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차이는 空肉飯은 삼겹살 고기 덩어리는 통째로 밥 위에 올려주는 것이고, 魯肉飯은 고기를 잘게 썰어서 밥 위에 올려주는 형태입니다. 魯肉飯은 사이즈가 하나로 75元 (한화 약 3300원)이고, 魯肉飯은 이 집 대표 메뉴여서 그런지 소 / 중 / 대 사이즈가 다양합니다 가격은 각각 30 / 40 / 50 元 (각각 1300 / 1700 / 2200원)입니다.

 

 

 

그리고 메뉴판 뒷장에 보면 각종 탕류와 반찬류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탕은 왼쪽 상단 첫 번째에 있는 苦瓜排骨湯 [Kǔguā páigǔ tāng] 인데요, 여주 갈비탕입니다. 苦瓜 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야채인데, 맛이 씁쓸해요. 한국에서 갈비탕 먹을 때 뭔가 기름지고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이 여주를 갈비탕에 넣고 끓여서 그런지 맛은 한국의 것과 비슷하면서 여주의 살짝 쓴맛 덕분에 국물이 더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가격은 65元 (약 2800원)입니다.

 

 

 

그리고 반찬은 웬만한 한국인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공심채를 선택해 봤어요. 아! 여기서 한 가지 팁! 보통 대만에서는 공심채라고 따로 표기해서 판매하기보다는 燙青菜[Tàng qīngcài] 라고 해서 '뜨거운 물에 야채를 빨리 익혀서 양념을 끼얹어 내는 반찬'으로 표기해서 판매해요. 왜 철마다 자주 먹는 야채가 다르잖아요? 대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공심채가 있는 계절이 있고 없는 계절도 있어요. 그래서 燙青菜를 주문할 때 꼭 공심채가 먹고 싶으면 "有空心菜嗎[Yǒu kòngxīncài ma] [요우 콩신차이 마]？"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여기서 여러 번 먹어봤는데 가격도 북부 물가 치고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고, 양도 적지 않고 맛도 괜찮은 편이에요! 가성비 좋은 식당이니 혹시 나중에 중정기념당 여행하시면서 한번 드셔 보세요!

 

*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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