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타오위안, 따시(大溪) 원데이 투어 하기 몽고밀크티부터 다리가 있는 야경까지!

여러분은 대만, 타오위안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열의 아홉은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생각하시겠죠? 타이베이에 가려져서 타오위안을 여행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잘 없을 것 같은데, 오늘은 타오위안에서 원데이투어 하기 딱 좋은 곳, 따시(大溪)라는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따시 가는 방법 및 위치

우선 출발 위치가 아니냐에 따라서 노선이  달라지는데 타오위안 공항에서든 타이베이쪽에서든 출발해도 약 1시간 반 이상 소요됩니다. 목적지를 桃園客運大溪總站(Taoyuan Bus Daxi Terminal Station 

: https://goo.gl/maps/vWx5YLZB81jBCf9d8 )로 잡고 검색하면 되는데 공항에서 출발한다면 중간까지 전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하는 노선이 나올 거예요.  대중교통비는 편도 약 38~55 元(한화 약 2500원 미만)이 발생합니다.

 

따시 먹거리, 볼거리 추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음료 가게였어요. 대만에는 워낙 다양한 음료 가게가 있는데요. 저는 따시에서 최애 밀크티 가게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藝享茶[Yì xiǎng chá] 라는 가게를 먼저 가봤습니다. 위치는 구글 지도상 ( https://g.page/EnjoyArtTea?share )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 외관은 작고 아기자기하게 생겼는데, 안에 들어가면 한쪽 벽면을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꾸며놔서 사진 찍으면 딱 좋게 꾸며놨더라구요! 실제로 사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와요👍

 

 

이 음료수가게에 오고 싶었던 이유가 다른 가게와는 다르게 재료를 다 건강한 것으로 구성해서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스 음료를 주문해도 얼음이나 크림을 일절 넣지 않고, 음료 자체를 차갑게 만들어서 그 상태로 제공합니다. 그래서 다른 가게 음료보다 확 시원하고 크리미 한 맛은 없지만 오히려 저는 그게 더 좋았어요! 보통 건강한 맛이면 맛이 더 없게 느껴지는데 여기 음료수는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참고로 제가 시킨 음료는 蒙古鹹奶[Ménggǔ xiánnǎi] 몽고 밀크티인데 짠맛이 가미되었어요. 금액은 65元으로 한화 약 2800원 정도입니다. 아래층은 달콤한 우유층이고 위층은 씁쓸 짭짤한 생차로 이루어졌어요. 원래 마시기 전에 흔들어서 마셔야 더 맛있는데, 저는 음료 그라데이션이 너무 예뻐서 그냥 저대로 마셨어요.

 

이 가게가 독특한것이 중국 윈난 성의 고급 보이차를 (잎차) 직접 판매도 한다고 해요. 가게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차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리고 이 따시지역은 수질이 좋아서 콩의 품질이 좋다고 해요. 그래서 콩으로 만든 음식 특히, 豆乾 [Dòugān] 말린 두부가 유명하다고 해요. 길가에 '豆乾'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을거예요. 그 외에도 豆花[Dòuhuā] 두부 디저트 (연두부에 떡, 팥, 얼음 등의 고명을 넣어 먹는 대만식 디저트)도 자주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드셔 보세요!

 

대만식 디저트 또우화

 

 

따시 자체가 많이 크지 않아서 여기저기 조금 걸어 다니다 보면, 유명한 따시 옛 거리 大溪老街[Dàxī lǎojiē] 가 나옵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길가 양옆에 건물이 쭉 늘어져 있는데 건물 양식이 독특해요. 대만 일제강점기 때 유행했던 바로크 양식과 대만 전통 민난양식이 결합해서 이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산책하면서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찬찬히 구경해 보세요!  大溪老街 위치 : https://goo.gl/maps/eY82J3VSjouCpn726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중정 공원( 中正公園 Zhōngzhèng gōngyuán : https://goo.gl/maps/EgksP8QaBuwjb2KS9 ) 옆에 이어지는 위 사진, 따시 다리(大溪橋 Dàxī qiáo : https://goo.gl/maps/vfoezRmLxpndth337) 입니다! 포인트 보라색이 군데군데 칠해져 있어서 뭔가 예스럽고 예쁘게 생겼어요!

 

다리 한가운데까지 걸어가서 양옆의 풍경도 보고, 시원하게 부는 바람도 한껏 느끼면서 여유를 부려보세요! 그리고 어둑 해졌을 때 다시 오면 야경이 꽤 예쁩니다. 다리에 붉은 불빛이 더해져서 반짝이는데 달빛 아래 붉은 다리 조합이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보면 불빛 때문에 사진보다 훨씬 예쁜데... 사진에는 보는 만큼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쉽네요... 

보통 대만 타오위안(桃園)하면 국제공항만 생각하는데 의외로 타오위안이 크고, 가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타이베이만 가지 마시고, 오늘 소개한 따시처럼 타오위안에 숨어있는 명소도 챙겨서 꼭 한번 가보세요!

 

*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 무단 복제 및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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