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湾, UNI AIR(B7 170편)타고 대만에서 한국오기(ft. 타오위안공항 T2 Kiki누들바)

짧은 대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 짧은 일정이어서 마치 대만 레이오버하고 돌아가는 것 같았던...)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것처럼 분명 왕복 EVA AIR를 구매했지만 시간대에 따라서 공동운항되는 (자회사인) UNI AIR가 편성되어 있다. 그게 바로 내 경우였다. 보아하니 싱가포르항공과 실크에어처럼 운영되는 경우같다. (싱가포르항공은 주로 중장거리를 운영하는 FSC이고, 실크에어는 싱가포르항공 자회사로 중단거리를 운영하는 역시 FSC중 하나이다. 때문에 두 항공사가 공동운항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음. 거기에 계열사 LCC인 스쿠트항공도 공동운항으로 운영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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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aiwan] - 台湾, EVA Air(BR159편)타고 대만가기(ft, 비상구좌석승객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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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행은 내돈주고 이용하는 것이니 스탠바이 걱정할일 없다!! 고로 공항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시간 넉넉히 맞춰서 출발3시간 전, 타오위안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다. 해당 카운터는 이미 열려져있었고, 인천노선뿐만 아니라 EVA, UNI AIR에서 운영하는 그 시간대의 항공편 통합해서 체크인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여유있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꽤 길었다.

 

UNI AIR 체크인 카운터

 

드디어 내 체크인차례가 돌아왔다.

오늘도 역시 공손히, 그리고 여기는 대만이니 중국어로 지상직원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혹시 가능하다면 비상구좌석을 받을 수 있는지 (그게 뭐라고 순간 긴장이...)

 

다행히 직원분이 내가 한국인이지만, 우리의 대화는 중국어+영어로 이뤄졌으니 외국어 여부도 체크되었고, 혼자이기도 하고 등 조건이 맞아떨어지는것을 확인하셨는지 흔쾌히 받아주셨다! Yes~~ 谢谢你 :)

심지어 2명이 앉는자리 or 3명이 앉는자리 중 어느쪽을 원하는지도 물어보셨다. 저야 다 감사하지만 이왕이면 사람적은 2명쪽이 낫지요~

 

TPE-ICN행 UNI AIR 이코노미 비상구석 get!!

 

이제 미션성공했으니 살짝 뭐 좀 먹어보러 가야지~

분명히 제2터미널 지하에 새 푸드코트가 열려서(새단장) 맛있는 식당 입점 많이 되어있는 것은 알고있지만, 체크인 끝내고 시간을 보니 여유부리기에는 살짝 애매해서 그냥 들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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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들어가보니 면세점근처 2층에 바로 이렇게 라운지와 푸드코트 안내표시가 있었다!

그동안 제1터미널만 이용해서 정말 기대는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제2터미널은 더 낫구나??

 

올라가보니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입점되어 있었다. (제1터미널은 먹을 곳이 정말 없어서 왠만하면 꼭 밖에서 식사 해결하고 들어갔었음)

 

타오위안 공항 제2터미널 Immigration 후, 면세점 2층 식당가

사진에는 흔들려서 찍혔지만, 한국인들이 대만 놀러오면 꼭 한번쯤 들린다는 그 Kiki 레스토랑의 'Noodle'코너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만을 많이 다녔지만 키키 레스토랑은 단한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이거 잘됬구나!!

 

메뉴는 아래와 같고, 녹색부분에서 한가지 메뉴를 선택하고 오른쪽 오렌지색부분에서 한가지를 선택하게끔 세트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A1의 연두부가 먹고 싶었지만 대기시간 20분이라고 해서 그냥 A5+B1(내사랑 担担面)을 선택했다! 금액은 280NTD(한화 약10,500원)

 

'나중에 글 남길 것 생각해서 먹기전에 예쁘게 한장 찍어야지' 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때는 너무 오랜만에 보는 딴딴미엔에 너무 흥분해서 우선 젓가락을 들어버렸다. 한참 소스에 면 비비다가 아차! 싶어서 순간 중단하고 다행히 한 컷 남기기!

너무 오랜만에 맛보는 担担面은 역시 내가 생각하던 그 맛이다! 키키레스토랑의 딴딴미엔도 좋았지만 그래도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 그 딴딴미엔이 아직까지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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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E공항 제2터미널 Kiki Noodle Bar의 A5+B1 세트 메뉴

새벽 6시경이었지만 첫끼부터 신나게 먹고, 남은 시간 공항 면세점 이거저거 느긋하게 구경해본다.

원래 쇼핑계획은 없었다... 그런데 해당 게이트 C5R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Victoria's Secret'! 유일하게 요즘 쓰는 향수(바디 미스트)가 여기 제품인데... 하필 지금 쓰고 있는데 거의 다 떨어져가네? 이렇게 의도치않게 그것도 딱 내 게이트옆에 있으니 안갈래야 안갈수가...

마침 원하는 향, 그것도 원하는 파우치사이즈가 2+1 프로모션 진행중이었다! 또 이렇게 지갑이 열리고~

 

 

C5R게이트는 Bussing해서 가는 게이트(aero bridge대신 버스로 비행기까지 이동)였다. 덕분에 잠시 타이페이 일출도 감상해본다.

 

인천까지 갈 오늘의 UNI AIR B7 170(A321)

드디어 탑승!

A321기종이라 복도 1개, 3-3배열이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모니터는 없다. 충전도 안된다. (중간중간에 공용 모니터는 있음)

내자리는 37열 중간쯤에 위치한 비상구좌석!

자리에는 배게, 유선이어폰 그리고 엑스트라 베게('예약석'표시된 표시베게)가 놓여있었다.

 

앉자마자 담당구역 승무원이 비상구석 브리핑을 시작한다. 비상시에 어떻게 문을 열어야하는지 등등

귀 쫑긋하고 열심히 들었다. 암요~ 따라야지요! 걱정마세요! 문도 A320이랑 같아서 어떻게 여는지 다 알것 같아요 :)

 

 

담요도 요청시에 제공된다. 털이 덜날리는 수건재질(?)의 담요다. 개인적으로 이런 담요가 좋다!

 

이번에도 미리 해산물식으로 특별식을 사전에 주문했기에, 탑승하자마자 담당승무원이 내 이름 확인했고, 이륙 후 먼저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Uni Air 기내식(해산물식)

아까 키키레스토랑코너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와서 별 입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과일, 요거트는 클리어했다. 음식은 역시 올때 EVA AIR에서 먹었던 딱 그 수준이었다. 내가 배가 부른상태였지만 그래도 감안하고 먹어도 그냥 so so한 정도...

그래도 항상 감사하게 다 먹을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인천에 무사히 랜딩했다.

보통은 touch down 하고 해당 게이트까지 이동해서 완전히 주기할때까지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때 내 자리 바로 건너옆편에 승무원이 앉아있어서 살짝 말을 걸어보았다. (UNI AIR는 처음 이용해보아서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궁금한게 좀 있었다.)

물어본 내용은 이 회사는 규모가 얼마나 큰지, EVA AIR자회사라 승무원 혜택은 괜찮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지, 승무원 레이오버는 있는지 등등(내가 다녔던 곳에 비해 다른 항공사 사정은 어떤지 궁금했다)

 

 

다행히 옆 승무원분께서 친절하게 공유해주셨다. 듣기로는... EVA AIR의 자회사긴 하지만 혜택이 완전히 같진 않은 것 같다. 규모는 승무원100~200정도 밖에 안되서 굉장히 소규모이고 대부분의 비행이 턴비행이란다. 주로 대만 국내선 위주이고 해외는 한국정도란다. (이 소리는 외국인크루가 그다지 필요없다는 소리) 신기한게 UNI AIR는 한국비행이 턴인데, EVA AIR는 레이오버가 있고 심지어 한번 레이오버하면 3박스케쥴도 있다고!! (그 비행 내가 가고 싶네...ㅠㅠ) 직원티켓도 가능하긴 하지만 모든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EVA AIR승무원들은 어느정도 쓸 수 있는 것 같은데 UNI AIR승무원은 아닌듯)

 

열심히 그녀와 몇마디 주고받다보니 벌써 주기완료! 이제 내 자리로 돌아가야할 시간!

UNI AIR덕분에 무사히 잘 도착했다.  :)

비행기도 깔끔하고, 승무원들도 대부분 다 친절하시고 좋았다. 몇개월전의 내모습도 돌아보게되고 ㅎㅎ

UNI AIR탑승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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