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막증, 자궁근종 등 부인과질환 수술 후 관리법과 보험금 청구하기

자궁내막증, 난소물혹, 자궁근종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았다면 이제 수술부위 잘 관리하면서 회복을 잘해야 할 차례! 오늘은 수술 후 수술부위 관리법과 수술비 보험 청구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후 관리 방법

내막증, 난소혹, 자궁근종 등의 부인과 질환을 수술하게 된다면 보통 복강경 수술을 주로 할 거예요. 로봇수술도 있지만 금액이... 듣자 하니 거의 천만 원에 가깝다고 들어서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한다고 들었고, 담당 의사도 딱히 로봇수술을 언급하지 않고 당연한 듯이 복강경 수술만 설명해 줬습니다.

 

의사마다 다르겠지만 복강경 수술 시 2~4개의 구멍을 배에 뚫어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 같아요. (그나마 그중 하나는 배꼽을 통하기에 티가 덜 남)

 

퇴원하는 날 엄청난 양의 약과 처방전을 받게 됩니다. 약국에 간 김에 상처에 바를 약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겠죠? 의사와 약사에게 모두 물어보니 처음에는 항셍제가 들어있는 후시딘 계열의 연고를 먼저 바르고 후에는 새살 돋는데 도움 되는 마데카솔로 바꿔서 바르라고 하더라고요.

 

후시딘과 마데카솔

 

 

상처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야 생활이 가능합니다. (1주일 정도는 복대와 압박스타킹을 입고 생활해야 함) 복대나 옷에 상처부위가 쓸리면 곤란하니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샤워가 가능하긴 한데 아무래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 쓰여서 방수밴드를 붙이고 생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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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방수밴드 살 때 크기가 다양한 형태의 것을 추천합니다. 수술부위가 여러 군데인데 크기가 미세하게 다 다르더라고요. 이 점 참고해서 밴드 구매하세요.

 

방수밴드

                                  

 

여기서 주의할 점! 밴드를 며칠 내내 계속 붙이고 있으면 부착 부분(끈적한 부분)에 맞닿아 있던 살이 굉장히 민감해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 간지러워서 보니 부착 부분의 살이 빨갛게 올라와 있더라고요. 적당히 밴드를 제거해서 통풍도 시켜주고 해야겠더라고요!

 

 

상처가 붙고 어느 정도 아물면 그때부터 시카 케어 밴드라는 것을 사용하면 흉터관리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사 말에 처음으로 시카 케어 밴드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에 약국에서 금액을 물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이 한 상자에 25000원이라고...

 

시카케어밴드

 

 

나중에 온라인으로 검색해 보니 온라인이 훨씬 더 저렴하더라고요? 2 상자에 31400원 정도에 판매하니 바로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내용물은 12cm * 3cm 크기의 한 장으로 된 투명 겔시트입니다. 언박싱하자마자 '너무 조금 아니야?' 싶었는데 흉터 케어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밴드라고 하니 믿고 써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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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밴드는 한번 쓰고 버리는데 이 시카케어밴드는 세척 후 여러 번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상처부위만큼만 잘라서 쓰기 때문에 하나를 통으로 쓰지도 않을 거예요. 기능성 밴드라서 그런지 겔시트답게 한쪽면이 촉촉하게 유지되는 것 같아요. 처음보다 흉터가 좀 더 연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해요!

 

 

수술 후 보험금 청구하기

혹시 생명보험이나 실비보험 등을 미리 가입해 두었다면 보험증권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수술특약, 입원특약, 통원특약 등 본인이 해당할만한 특약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관에 본인이 진단받은 병명의 진단코드(국제질병코드)가 들어있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병코드는 퇴원 전, 의사나 간호사가 진단서 발급여부 물어볼 때 신청하면 퇴원 날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진단서에 진단명과 질병코드가 쓰여있을 거예요. 예를 들면, 'D259 자궁 근종'처럼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진 이 번호가 질병코드입니다. (없으면 꼭 써달라고 요청하기) 그리고 소견 내용란에 언제 어떤 수술을 했는지의 내용이 꼭 나와있어야 하고, 입원도 했다면 진단서상에 입퇴원 날짜도 꼭 같이 넣어달라고 하세요. 안 그러면 입퇴원 확인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하고, 당연히 서류 발급비도 따로 듭니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것! 진단서 상에 병원 직인이 찍혔는지 꼭 확인하세요! 직인이 없으면 청구 거절당할 수도 있거든요! 요즘은 보험사마다 어플이 참 잘되어있어서 서류 사진이나 스캔해서 어플에 업로드하면 금방 끝납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 하나! 어떤 실비보험은 한 질병에 대해 1년간 보장이 되고, 그 후 6개월간은 보장중지가 되었다가 그 후에는 다시 보장이 된다고... 모든 실비보험이 그런 건지 제가 가입한 보험만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혹시 모르니 가입한 보험사에 자세히 알아보고 보험금 지혜롭게 청구하고 받으세요!

 

무엇보다 모두 건강합시다!!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