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스티커 이제 승인받기 어려워지나...?

요 근래 계속 이어지는 격리... 한국을 한번 다녀오니 한국, 대만 합쳐서 한 달 이상을 격리하게 되네요.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견뎌내고자 선택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라인 스티커 제작! 승인 기간이 날이 갈수록 길어져서 정말 애를 타게 했는데... 드디어 스티거가 출시되었습니다!

 

격리와 아이패드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기약 없는 연장에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격리를 당연히 했었고, 대만에 돌아와서도 14일 + 7일 총 21일을 격리해야 했어요. 방에서만 갇혀있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할 거리를 찾다가 이번에도 역시 하게 된 저만의 격리 행사, 바로 메신저 스티커 제작이었습니다.

(혹시 격리나 스티커 제작하실 분들을 위한 작은 TMI) 다행히 이번에도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잘 챙겨 왔기에 격리생활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패드로 당연히 각종 영상은 다 챙겨보고, 가장 중요한 라인 스티커도 제작할 수 있었어요! 전문 스티커 작가분들은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이용하시던데 저는 딱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만 만들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처음에 스티커 제작할 때는 아이패드 6세대와 애플 펜슬 1세대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패드 에어 4와 애플 펜슬 2세대의 조합으로 업그레이드했어요. 전체적인 크기는 별 차이 없는데 메인 버튼 하나 없는 차이로 화면이 확실히 넓어져서 필기하거나 그림 그릴 때 좋긴 좋더라고요!

 

 

 

생각지 못한 복병, 스티커 승인...

처음 라인 스티커를 제작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출시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시스템에 업로드 완료하는 게 너무 어려웠지 승인은 3~4일 안에 금방 나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나타났어요. 바로 스티커 승인 기간! 이번 스티커 콘셉트이었던 대만 버블티를 생각해내고 스티커 완성까지는 이틀 만에 끝났어요. (격리 중에 할 일이 너무 없어서 몰두하다 보니 속전속결!) 심사요청 후, 속으로 생각했어요. '격리 끝나면 승인 나서 나도 사용할 수 있겠지?' 그런데... 승인이 날 생각을 전혀 안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고진苦盡하면 감래甘來 되나?

예상했던 기간을 훌쩍 지나가버려서 반 포기하고 있던 어느 날 저녁... 갑자기 라인 알림 소리가 들립니다. 근데 그 순간 뭔가 느낌이 달라서 후다닥 메시지를 체크해보니... 드디어 제 버블티 스티커가 승인이 되었데요!! 날짜를 체크해보니 거의 3주 만에 승인이 된 거였어요... 어렵게 탄생한 우리 '버블티의 한국 일주일 일상(중국어+한국어)' 라인 스티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쓸만한 16가지의 내용으로 간단명료하게 번체 중국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혹시 대만이나 중국어에 관심 있는 분들은 많이 애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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