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환전]한국에서 환전하기 vs 대만에서 환전하기 vs 이중환전 과연 승자는?

대만 여행 준비할 때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입니다. 크게 세 가지 환전방법이 있습니다. (한국)한국원에서 대만달러로 직접 환전하기, (대만)한국원을 대만에 들고 와서 대만 은행에서 환전하기, 그리고 (한국)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 후 (대만) 대만 은행에서 대만달러로 이중 환전하기! 과연 뭐가 조금이라도 더 이익일까요?

 

 

보수적이었던 대만이 드디어 외국인에게 비자의 빗장을 풀 기미가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과 타이베이 간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이 되어서 한국인들의 대만 여행이 더 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어를 이해하고 국제 운전면허증까지 있다면 대만 여행이 훨씬 더 편해지겠죠?

 

대만 여행뿐만 아니라 워킹홀리데이, 유학, 출장 등의 이유로 한국돈을 대만달러로 환전해야 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위에서 나열한 3가지 방법 중 무엇이 가장 유리할까요? 요즘 국제적으로 이슈가 많아서 환율도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환전 결과는 달라지니 참고로만 글을 읽어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대만으로 올때 우선 한국 원화를 은행 어플을 통해 90% 환율우대를 받고 미국 달러로 환전했습니다. 그 후 대만에 와서 미국 달러를 대만달러로 환전을 했습니다. 한화 약 200만 원을 환전했는데 대만 은행에서 실질적으로 제가 받은 대만달러와 (대만 은행 직원에서 부탁해서 똑같은 한화를 대만달러 직접 환전 시 수령 가능한 금액 계산해 달라고 요청함) 대만에서 직접 한국 원화를 대만달러로 환전했을 때 금액을 비교해보니... 차액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중 환전(한화-미국 달러-대만달러)이 훨씬 더 이익이었어요. 차액이 대만달러로 약 4000元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상황이 조금 특수했어요. 코시국때문에 한국에서 대만으로 도착 후 바로 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15일 후에야 환전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대만달러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해서 그게 저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고,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 시에도 90% 환율우대를 받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만에 도착한 날 바로 환전을 했으면 저만큼이나 차액이 생기진 않았을 거예요. 

 

혹시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대만공항 도착 후 공항 내에서 바로 환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시죠? 공항 환율이 가장 불리하다는 것! 게다가 제 경험상 공항에서 환전 시 환전수수료 30元을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만 시중은행은 따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득 또 궁금해졌습니다. 만약 동일한 날에 한국시중은행 환율 기준으로 같은 금액을 계산했을 때(한국 시중은행에서 대만달러로 환전)와 대만 은행에서 한화를 대만달러로 환전했을 때의 금액을 비교해보니 결과적으로 후자가 432元(한화 약 18000원) 정도 이익이었어요. 참고로 어떠한 환율우대도 받지 않고 계산된 내용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주거래 은행이나 은행어플 등 다양한 혜택을 최대한 이용해서 환전을 받으면 유리하겠죠? 하루빨리 대만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날이 와서 많은 분들이 대만달러 환전 고민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더 나아가 대만달러로 환전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대만달러 환전 시 환전 우대율도 90% 가까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