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湾, 대만 비행이 좋은 이유(승객말고 승무원으로서)

 대만비행을 참 자주가는 편이다.

 

승객으로서도 매우 자주 가는 편이지만, 승무원으로서도 대만은 비교적 다른 크루들에비해 참 자주 갔다. 자주가는 대만비행이지만 그래도 나는 대만비행이 참 좋다. 승객입장뿐만이 아닌 승무원 입장에서 왜 좋은지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비행 후, 드디어 나만의 시간 시작! 개인적으로 좋아 했던 TPE호텔!

 첫째, 대만승객 프로파일이 좋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보통 어느 목적지를 가는지에 따라 그나라 손님들이 많이 탑승하게되고 그 국적에따라 승객들의 평균적인 대화법, 태도(매너), 수용도, 요구사항 등이 많이 다르다. 앞으로 하나씩 포스팅 하겠지만 어떤 나라 승객들은 가끔 통제가 힘들정도로(보딩자체가 가끔 멘붕) 지시를 잘 안따라주시고, 어떤 나라 승객들은 굉장히 젠틀하시고, 또 어떤 나라 승객들은 굉장히 조용하시는 등 나라별로 승객 프로파일이 굉장히 다른편이다.

 오늘의 주인공인 대만승객분들은 우선 대화가 잘 통한다. 기본적으로 나를 포함한 우리 크루들이 중국어를  구사하기때문에 대만손님들과 왠만해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그리고 혹시나 크루가 중국어사용이 어렵다해도 대부분의 대만손님들이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하기에 의사소통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

 

 둘째, 대부분의 대만인들은 친절하다. 첫번째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지만 따로 분류해서 이야기하고 싶을만큼 대만인들은 친절하다. 대만에서 여행해보면 다들 비슷하게 느낄것이다. 대만여행할때 길을 잘 모르는 등 가끔 현지인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대만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정말 흔쾌히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심지어 그 장소까지 직접 데려다주는 경우도 몇번 있었다. 그때 어찌나 감동이었든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기내에서 승무원으로 일할때도 그 느낌은 비슷했다. 뭔가를 요구하실때에도 항상 젠틀하게 말씀하신다. '이상하다. 대만도 분명 중국어를 쓰는 나라아닌가? 같은 중국언데 왜 느낌이 다르지? 중국어도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기내가 조용조용하다.  미스테리다... 중국비행갈때마다 그렇게 시장통인데...... 같은 중국어 매우 다른 느낌 ㅎㅎ

 

 셋째,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 여행자로서 느끼는 대만의 현지물가는 참 착하다. (물론 집세 등 여행자가 아닌 경우일때는 다른 이야기) 기본적으로 밥 한끼 간단하게 먹으면 인당 100TWD(한화 약3800원)내외하니까 부담이 없다. (물론, 회사님도 이걸 알고 있어서 대만 레이오버 체류비도 그만큼 낮다는게 함정)

 또한 중국만큼 색채강한 음식이 덜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들이 주변에 깔렸다! 특히,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오기 힘들 밀크티! 그것도 펄밀크티 브랜드가 주변에 수두룩~ 이거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Jenjudan강추!!)

 

 

 넷째, 화폐가 깨끗하다. 이게 무슨소리냐면...... LCC(저비용항공사)에서 일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내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기때문에 각종 화폐를 만질 수 밖에 없다. 수많은 화폐(특히, 지폐)를 만질때마다 그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어떤나라 지폐는 '어? 이거 유통된지 얼마 안된건가?'싶을 정도로 깔끔~한 반면, 어떤나라 지폐는 볼때마다'아......정말 만지기 싫다......'싶을 정도로 더럽다. (물론, 손상되어 있으면 애초에 받지 못하지만 손상까지는 아닌 그 직전까지의 더러운경우는 Say No라고 하기 애매함)

 대만달러는 받을때마다 항상 깔끔한편이다. 3년이상을 봐왔지만 한번도 손님께 바꿔달라고 한적이 없다. 그 정도면 대만인들의 국민성이 보이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들로 대만비행은 항상 "welcome~"이었다. (턴비행 뺴고!! 턴비행을 하게 되면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지는..ㅠㅠ) 글쓰고 있으니 대만의 Jenjudan 黑糖鲜奶茶（+ 加珍珠）한잔이 그렇게 생각나는구나......

 

이 집 흑당밀크티 한잔 꼭 마셔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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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에서 대만, 가오슝여행 같이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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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이란으로 온천여행도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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