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w life, 첫 솔로비행 (이제부터 진짜 승무원!)

 이제는 첫 솔로비행을 가야한다!!

 SNY비행은 뒤에서 관찰하고 배우는 비행이었다면, 솔로비행은 이제 제대로 포지션을 맡아 승무원으로서 역할을 해내야하는 진.짜.비.행이다. SNY때보다 더 긴장했던 그날......

 

기내방송 준비하느라 정신일도하는 Junior Xin ㅎㅎ

 

1R(앞,우측)을 포지션으로 받았다.(기종은 A320) 보딩부터 판매, 각종 서비스, 돈계산, 화장실체크 등등 해야할업무가 끝이 없다. 첫날이라 아직 모르는것 투성이였지만 다행히 사무장님을 잘 만나 계속 피드백을 잘 받고 해낼 수 있었다.

매10분, 20분, 30분마다 기내, 화장실 등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었지만 첫비행하는 나에겐 매번 기억해서 하기는 쉽지 않았다. (눈치껏 수행해야할 업무들이 너무 많았음) 다행히 시니어들도 다 나이스해서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알려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그 떨리던 Safety Demo!! LCC(저비용항공사)는 보통 세이프티 데모를 대부분 승무원이 직접 해야한다.(모니터가 대부분 없기때문에) 좌석벨트, 마스크, 구명조끼를 들고 손님들 앞에서 세이프티 데모를 할려니 앞이 깜깜해지는 매직......

사무장의 기내방송에 맞춰 정확하게 데모를 해야하는데 너무 긴장을해서 그 데모방송이 제대로 들리지도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겨우 마치고 갤리로 돌아오는데 통로길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든지 ㅎㅎ

 

 그리고 내 스스로 답답했던 것, 저비용항공사이다보니 왠만한 서비스는 대부분 기내판매로 이루어진다.(식사, 담요, 충전, 와이파이, 좌석선택 등) 때문에 기내에서  판매하는 내용들을 기억하고 왠만큼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판매금액!) 개당 단가부터 세트선택시 금액(할인 후 금액)등 승무원의 한마디가 승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회사 및 승무원 개인에게도 도움이 된다.(기내판매의 몇%는 커미션으로 승무원 급여로 산출되어 받을 수 있기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거의 랜딩전까지 갤리, 캐빈, 화장실 등을 뛰어다니다시피 한 것 같다.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무사히 싱가포르로 랜딩을 했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거울을 보니 왠 초췌한 여인하나가 멍하니 서있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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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하나, 캐빈 승무원이 되다!' 스토리 더 보기>

 

[Flight Diary] - 서른하나, 캐빈 승무원이 되다! (How I became a Cabin Crew in Singapore)

[Flight Diary] - Crew life,싱가포르에 터를 잡다. (외국항공사합격, 그 후)

[Flight Diary] - Crew life, Initial Training(승무원 트레이닝)

[Flight Diary] - Crew life, 드디어 승무원으로 비행기에 오르다! (첫 견습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