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kok, 태국 방콕 혼자여행하기(태국시내 카페 추천)

 

 

아침에 눈을 뜨면 꼭 커피 한잔을 마셔줘야 하는 1인이다.

전날 전신마사지도 마음에 쏙들게 잘 받고, 숙소도 잘 만나 밤새 조용하게 잠을 푸욱 잘자서 눈을 떠보니 확실히 내 몸의 이너피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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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태국 방콕 혼자여행하기(숙소추천 City Point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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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정상으로 돌아보니 아침부터 바로 커피가 땡겨서 급히 구글맵을 열어본다. 도보이동이 가능한 거리로 내눈에 딱 들어온 한 카페, 이름이 'Invisible Coffee Room'이다. 왠지 눈길이 갔기에 무작정 따라가 보기로 한다.

 

카페가는길에 발견한 열대과일 판매대 :)

 

평일 아침시간에 걸어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태국현지인들의 출근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아 내심 기분이 더 좋은 아침이다. 그리고 카페 가는 길에 보이던 열대과일 가판대! 어머나~ 먹고싶은 과일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먹기 좋게 잘라져서 판매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은 왠만한건 다 팔고 있었다. (망고, 하얀용과, 빨간용과, 배, 하미과, 파인애플, 감 등)

여기서 나는 정말 백년만에 보는 감에 바로 눈이 꽂혀서 감봉지 하나 냉큼 들어본다. (이때 싱가포르에서 계속 살았던지라 감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기에 너무 반가웠음) 오랜만에 먹는 감, 그것도 누가 먹기좋게 깍아준거 하나씩 야금야금 먹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그렇게 몇걸음 더 가다보니 목적지에 벌써 도착했다. 아침시간이어서인지 카페안의 손님으로는 나뿐, 내가 원했던 평화로운 아침을 커피와 맞이할 수 있겠구나~

커피메뉴는 아래 사진과 같고, 이날따라 왠지 모카가 생각나서 아이스모카를 한 잔 시켜보았다.

찬찬히 메뉴를 다시 보니 참 기발한 메뉴가 많다.(스페셜 메뉴 부분) 하루 더 스테이를 한다면 저 스페셜 메뉴들도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날은 싱가포르로 돌아가야했다.

Invisible Coffee Room Menu

계산대옆에 아래 사진처럼 깔끔하고 단촐하게 사이드메뉴를 진열해두고 있었다. 간단하지만 집중하게 만드는 이 모습에 주인장의 깔끔함이 보인다.

단촐하지만 깔끔한 메뉴세팅

커피가 제조되는동안 카페 안쪽에 앉아서 와이파이 이용해서 이거저거 좀 확인하고,지나가는 행인들도 구경하고 눈가는대로 그렇게 흐르는대로 바라보았다. 손님이 순간 나밖에 없는줄 알았지만 오다가다 단골로 보이는 외국인손님들도 테이크아웃으로 오더를 많이 하더라.

평화로운 카페 내부

 

드디어 주문한 아이스모카가 나오고 느긋하게 한모금, 두모금을 즐겨본다. 너무 달지도 않게 딱 적당한 당도의 초코맛 진한 아이스모카 한잔 하니까 확실히 잠이 깨는 기분이다. 굳이 무엇인가를 보지 않아도 그냥 이 순간 이 자체로도 행복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모닝 아이스모카 한잔 :)

 

그리고 또 이어서 소개할 다른 카페!

다른 날 아침에 '도이창커피'라는 카페가 또 숙소 근처에 있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결과적으로 전혀 내 마음에 들지 않은 그런 커피여서 실망을 했다. (아이스라떼를 시켰는데 세상에...... 내가 커피를 시킨건지 커피가 끼얹어진 얼음을 시킨건지 얼음은 빙수급으로 수북히 쌓아주고 정작 커피는 몇모금 먹으니 그냥 끝났던 허탈했던 커피였다. 커피맛도 그냥 그랬음)

그렇게 그냥 허탈하게 숙소로 돌아가다가 아쉬워서 바로 눈앞에 보이는 Terminal21이나 잠시 구경할까싶어서 발길을 돌리는데, 아이고...... 현재시간은 오전 9:30, Terminal21오픈시간은 오전10시......

어쩌지 싶었는데 바로 Terminal21 입구 옆에 붙어있는 CPS Coffee라는 카페를 발견했다. 생긴지 얼마안된 굉장히 포스있는(?) 그런 카페였다. 방금 마신 커피도 성에 안차고, 이미 Terminal21까지 왔는데 30분만 대기하면 들어갈 수 있기에 여기가서 모닝라떼를 더 보충해보기로 한다.

 

터미널21입구에 바로 붙어있는 CPS Coffee

 

여긴 굉장히 모던한스타일의 카페라는것이 한눈에 보인다. 우선 아이스라떼 한잔을 시켜보았다. 그리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유명몰옆에 위치한거라 자리세가 비싸 커피값은 비싸되 맛은 그만큼 안따라올까봐.....

CPS 아이스 라떼

 

주문하고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나온다. 센스있게 물 한잔과 함께 모던하게 플레이팅되어 저렇게 나온다. 확실히 커피값은 다른곳보다 비싸다. 전 카페에서 아이스라떼가 80바트였다면, 여기는 120바트!

우선 한입을 마셔본다. '와! 이거... 내스타일인데?'싶은 그런맛이다. 다시 한번 더 마셔본다. 음~ 이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런 아이스라떼다! 개인적으로 산미가 강하거나 너무 씁쓸한것도 싫어하는데, 이건 따뜻한 라떼도 아니고 아이스라떼인데 커피가 굉장히 고소하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 그런 기분이랄까? 커피를 한잔 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맛있게 한잔을 비워버렸다. 120바트가 아깝지 않았던 커피 한잔!

두 카페 덕분에 방콕의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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