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kok, 방콕 혼자 여행하기(방콕에서 한식먹기: The Bibimbab/더비빔밥)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전신마사지를 잘 마치고 숙소로 걸어가는 중에 슬슬 배가 고파온다. 저녁까지 맛있게 잘 먹고 가면 하루가 참 행복해질 것 같다. 계속 '태국음식 뭐 먹을까?' 고민하는데 더이상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러던 중 '아! 맞다!'하고 떠오른 옛날의 기억! 태국에 되게 괜찮은 한식집이 있었던 것이 딱 떠올랐다. 급히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방콕시내에 지점이 꽤 있었다. 그것도 마사지샵 근처에 도보거리로 가까운 지점 발견! 바로 오늘 포스팅할 'The Bibimbab(더비빔밥)'이다.

태국까지가서 무슨 한식이냐라고 할 수 있지만, 이때만해도 나는 싱가포르에서 3년이상을 살고 있는 외노자의 몸...... 한식이 사시사철 그리웠다. 물론 싱가포르에도 한식을 팔지만 태국에 비해 단가는 훨씬 높은데 퀄리티는 그만큼 받쳐주질 못한다.

이러니 발견하자마자 기쁠 수 밖에!!

 

내가 찾아간 지점의 위치: 24 Sukhumvit Rd,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방콕에서 먹는 꿀맛 한식, The Bibimbab

 

먹고야말겠다는 의지로 구글맵켜고 축지법을 쓰듯 한번에 신속정확하게 목적지에 도착!ㅎㅎ 아직 사람이 많이 없었다. (신기하게 항상 내가 온 뒤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매직~  이 식당뿐만 아니라 꽤 많은 식당에서 발견하는 현상! 기분탓인건가......?)

 

 

일사천리로 메뉴판을 샤샤샥 본다음 신중히 결정한 메뉴는 '열무된장 비빔밥'(260바트)!! 크으~ 해외에서 무려 열무가 들어간 된장비빔밥이라니~~~ 감동적이다...... 그외에도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참 많았다. 저렇게 도시락도 팔다니! 싱가포르에서 이렇게 팔았으면 나는 비행때마다 저 도시락 하나씩 사서 갔을거다!

 

더비빔밥 메뉴 일부, (평균250바트)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한상이 딱~차려졌다.  본메뉴만해도 감동적인데 반찬도 저렇게 많이 주시다니...... 잘먹을께요 :)

드디어 열무비빔밥에 강된장 척~넣어서 쓱쓱 비벼 한입 먹는데...... 아 이거 너무 맛있다......ㅠㅠ 이런맛 못느껴본지 오래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도 정말 괜찮았다! 게다가 같이 나온 된장찌개도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서 정말 맛있었다!

열무된장비빔밥 1인분의 양과 비쥬얼!!

한참을 맛있게 먹고있는데 바로 옆테이블에 중국여자 두분이 앉았다. 메뉴를 한참 들여보다가 내가 빠져서 먹고 있는것을 보고 바로 저거 달라고 주문하는...ㅎㅎ 나중에 그 중국분들 메뉴가 나왔는데 자꾸 내꺼 눈으로 베끼면서(?) 먹길래 그냥 친히 중국어써서 먹는방법 설명해주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왕 그들이 이거 선택해서 먹는거 더 맛있게 먹어보길 원했다. 나름 문화전파도하고 중국어도 써먹고! 일석이조!? 잘먹는 그들을보면서 나도 흐뭇하니 배 두드리며 식당을 나왔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이날의 기록!

혹시 나와 같은(았던) 외노자들이 있다면 더 비빔밥에서 한식 한끼 맛있게 즐겨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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