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메인역에 위치한 대만식 레스토랑 추천 : 소남문(點心世界 小南門)

대만여행을 하다 보면 타이베이 메인역을 꼭 한 번쯤 지나가게 될 일이 많습니다. 대만 북부-중남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타이베이역 쇼핑센터를 구경하거나, 경유를 하는 등의 일이 생기거든요. 혹시 그때 한 끼 식사를 근처에서 해결해야 한다면? 이왕 먹는 거 가성비 괜찮은 대만식으로 먹고 싶다면? 오늘 소개할 식당도 한번 참고해 보세요.

 

타이베이 메인역(臺北車站) 2층 식당가에 위치

우선 타이베이 메인역은 정~말 큽니다. 이곳에 처음 가는분이라면 출구가 워낙 많아서 좀 헷갈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 소개할 식당은 타이베이 메인역 2층 상가에 딱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큰 식당가가 있는데 이곳이 Breeze 백화점(微風)에 속한 식당이라고 알고 있어요. 더 자세한 위치나 내용은 ( https://www.breezecenter.com/ ) 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타이베이역 소남문식당 외관

 

이 많은 식당 중에서 오늘 소개할 가성비 식당은 點心世界（小南門）Diǎnxīn shìjiè (xiǎo nán mén) 이라는 곳입니다. 저는 그냥 평소에 '소남문'이라고 부르는데 간판은 아래와 같이 항상 '점심세계'라고 쓰여있어요. 

 

 

 

점심세계(소남문) 메뉴와 가격 그리고 중국어 알기

이 점심세계라는 식당은 일반요리와 디저트를 같이 운영합니다. 그래서 한쪽에는 디저트 코너가 따로 있고, 그냥 식사를 하고 싶으면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하면 됩니다. 

 

소남문식당 메뉴

 

크게 點心類 [Diǎnxīn lèi] : 사이드디쉬, 飯類 [fàn lèi] : 밥류, 炒菜類 [chǎocài lèi] : 볶음요리, 麵類 [miàn lèi] : 면류, 湯類 [tāng lèi] : 탕류로 나뉩니다. 그리고 메뉴판 맨 마지막에 흰색으로 써있는 '小菜類一律40' 은 '小菜 [Xiǎocài] : 반찬 '이라는 뜻으로 반찬은 한 접시당 40위안이라는 뜻입니다.

 

 

위 사진처럼 한쪽에 반찬코너가 마련되어 있을 거예요. 거기서 본인이 원하는 반찬을 집어 오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만식 가지무침, 오이무침 등 야채무침 종류 위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메뉴판에서 주문해 먹는 것도 좋지만 이런 작은 반찬종류 여러 개 골라와서 먹어도 좋더라고요. 특히, 저 가지무침은 한국에서 먹기 힘든 스타일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저는 이 중에서 排骨炒飯 [Páigǔ chǎofàn] : 갈비 볶음밥, 芙蓉紫菜湯 :  [Fúróng zǐcài tāng] 계란미역국을 주문하고 따로 小菜 [Xiǎocài] : 반찬 한개를 직접 꺼내왔어요.

 

 

排骨가 한국어로 직역하면 '갈비'인데, 대만식 갈비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그런 양념이 베어든 갈비가 아니라 사진과 같이 마치 돈가스 형태로 고기가 튀겨져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곳은 갈비와 계란볶음밥이 따로 분리되어서 제공되네요. 중화식 볶음밥 특징 아시죠? 밥 알알이 따로 코팅되어서 잘 볶아져서 나오는 그런 식감의 볶음밥이 딱 이 볶음밥입니다. 

 

볶음밥 한입 먹고, 잘 튀겨진 갈비 한입 먹고 먹다가 혹시라도 느끼해지면 가지무침도 한입 먹어주니 조합이 딱 좋더라고요. 한국인은 미역국 자주 먹잖아요? 대만인들도 미역국을 자주 즐기는데요. 그런데 대만식 미역국은 꼭 저렇게 계란이 추가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지불한 금액은 총 198元 (한화 약 8000원)! 한끼 식사 배불리 하고 8천 원이면 가성비 정말 괜찮죠? 그것도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현금, 카드, 라인페이까지 지불방식도 다양해서 더 좋았던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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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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