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대만 우라이 온천 가는 방법부터 볼거리 그리고 맛집까지 (+여행 팁)

쌀쌀한 날엔 한 번쯤 간절히 생각나는 게 바로 온천이죠? 오늘은 대만 우라이(烏來) 온천에 가는 방법부터 볼거리, 맛집, 가성비 온천 대중탕 추천까지 남겨볼까 합니다!

 

대만은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 쌀쌀하죠?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꼭 한 번쯤 생각나는 게 온천이잖아요! 타이베이에서 가장 접근 용이한 곳이 베이터우(北投) 온천이고, 좀 더 거리가 있는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우라이(烏來) 온천입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50분 ~ 1시간 거리에 있는 우라이 온천, 혼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 아래 내용 참고해 보세요.

 

가는 방법과 소요시간

보통 블로그 검색해보면 新店[Xīndiàn] 전철역에서 많이 간다고 나와있더라고요. 여기서 여행 팁 하나! 저는 中正紀念堂[Zhōngzhèng jìniàntáng] 중정기념당역 1번 출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849번 버스를 타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역이 신점(新店)역보다 훨씬 앞에 있어서 좌석 확보가 용이합니다! 나중에 버스 타보면 알겠지만 이미 신점역 도착하기 전에 버스가 만석이 되기 십상이거든요. 그리고 우라이 가는 길이 산 속이라 굉장히 구불구불거려요. 그러니 꼭 앉아서 가세요! 저의 경우에는 평일 낮에 갔고, 특별히 길이 막히지 않았지만 총 5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우라이 먹거리

우라이까지 왔으니 한끼 정도는 현지식으로 맛있게 먹어줘야겠죠? 우라이 터미널 역(烏來總站) https://goo.gl/maps/ZEtpxXrbHphjKCu1A 에서 내려서 5분만 걸어가면 우라이 옛길(烏來老街)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각종 먹거리는 다 볼 수 있습니다. 그중 Feicui Gu Restaurant(翡翠谷餐廳) 이라는 식당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친절하게도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었고 벽면에 음식 사진도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서 한국인 관광객이 주문하기 참 편한 곳이었어요!

 

 

수많은 메뉴 중에서 저는 쪽파 볶음, 죽통밥 그리고 팽이버섯 갈비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우선 팽이버섯 갈비탕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기름진 맛이 아니라 찻잎에 갈비를 넣은 것처럼 굉장히 깔끔한 맛입니다. 죽통밥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해요. 좁쌀에 토란, 고기 등의 재료를 넣어서 밥이 쫄깃해요.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쪽파 볶음이었어요! 이 쪽파가 우라이 특산품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쪽파 볶음이 정말 식감도 좋고 볶을 때 불향도 입혀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쪽파 볶음은 꼭 한번 시켜서 드셔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라이 볼거리와 가성비 온천

식사 후, 운동 겸 산 위쪽으로 올라가 보세요. 등산의 개념이 아니라 산책과 비슷하니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길 닿는 대로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가 보면 귀여운 우라이 관광 열차(烏來觀光台車)가 나와요. 성인 기준 편도 50元, 왕복 100元을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우라이 관광 열차를 타고 가면 우라이 폭포 (烏來瀑布) https://goo.gl/maps/jFsawbKMmpobU1g86 에 도착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시원한 폭포에 기분이 확 트여서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폭포 바로 옆에 Wulai forestry Living Museum(烏來林業生活館) 우라이 임업 생활관(박물관)도 있으니 같이 보고 오면 좋습니다. (단, 화요일 휴무일) 저는 하필 휴무일에 가서 들리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 외에도 주변에 케이블카를 타고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내려갈 때에는 다시 우라이 관광 열차를 타도 되고, 그냥 도보로 이동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도보로 내려갔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오랜만에 깨끗한 공기 마시면서 주변 경치도 천천히 즐길 수 있고, 간간히 보이는 원주민 형상의 나무 조각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볼거리를 다 즐겼으면, 여행의 마지막은 온천으로 장식해야죠! 온천장이 꽤 많은데 우선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대중탕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혼자면 개인실 이용 불가한 곳이 많음) 그중에서 저는 풀 문 스파 (明月溫泉會館) https://goo.gl/maps/gRjQfoWrx5D8ojwJ8 라는 곳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대중탕 1인 390元을 지불했고, 들어가면 개인 사물함을 비롯해서 수건,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드라이어, 정수기까지 다 제공됩니다. 게다가 탕으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노천탕이 형성되어 있어요. 외부 경치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다녀온 베이터우 대중탕에 비해 만족도가 훨씬 더 크더라고요. 

 

우라이 멧돼지 소시지

 

 

온천 후, 바로 옆에 있는 우라이 옛길에 다시 가서 쫄깃한 멧돼지 소시지까지 하나 맛보고 돌아가면 여행의 마무리가 완벽해집니다! 우라이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난이도가 높지 않으니 대만 여행 때 하루쯤 우라이에서 즐겨보세요!

 

 

*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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