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国, 중국 광저우에서 즐기는 한국식 힐링! (ft. CAN비행가는 승무원들과 공유하고픈)

퇴사 후 쓰는 비행 레이오버 일지!

애정했던 비행중 하나였던, 중국 광저우(广州)비행!

 

광저우를 애정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1. 비행시간이 (중국치고)비교적 짧다. SIN-CAN 구간 비행시간 약 3시간+

2. 비행시간이 짧은편인데 레이오버다!

3. 중국은 대체적으로 호텔이 다 좋다. 그런데 광저우호텔은 더 넓다!

4. 특히 광저우에는 한인촌(远景路=위엔징루)이 있다.

5. 각종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등등

 

이러한 이유들로 개인적으로 CAN(*광저우 도시코드)비행을 참 좋아했고, 항상 CAN비행으로 스왑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다.

광저우 레이오버의 달콤함을 즐기려면 우선 오버나잇 비행이라는 고난을 통과해야한다. 밤샘 비행으로 아침 일찍 도착한 중국 호텔! 아마 이 당시 신년전인지 신년이 막 지나서인지 그쯤 비행한거라 로비부터 울긋불긋하게 대륙스타일로 한껏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너무 졸리고 피곤하기에 우선 잠을 보충해야한다.

 

 

 

 

체크인하고 어서 빨리 짐정리하고, 스타킹 빨고 후다닥 씻고 1분1초라도 더 빠르게 침대로 잠수한다!!

 

 

 

보통 서양국가 호텔들은 단가가 비싸서인지 화장실도 작고, 어메니티도 없는거 투성이고(있어도 따로 결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청결도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항상 느끼는거지만 숙소는 항상 좋다!

 

또한 넓다! 중국 대륙스타일이 호텔에서도 구현되는 느낌이랄까? 각종 어메니티도 항상 풍족하다. 개인적으로 머리가 길어서 욕실에 샴푸, 샤워젤 그리고 '컨.디.셔.너'가 있는지 항상 체크하는데 중국은 왠만하면 4종세트 (바디로션 포함)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서 좋다!

 

 

 

그렇게 3~4시간 잠을 급속충전하고 이제 배를 채우러 나가야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 잠만 잘 수 없다! 보통 동료들은 광저우에 한인촌이 있는지도 모르고 가볼 생각조차 안하기 때문에 항상 몰래 혼자 나선다. (힐링할려면 혼자 가는것이 더 좋기도 하지만)

 

두명 이상이면 'didi'타고 가겠지만 혼자니까 보통은 버스+지하철타고 혼자 한인촌을 찾아간다. 오늘의 목적지인 광저우의 한인촌 '远景路'는 호텔기준으로 '飞翔公园'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구로 나가서 '752번 버스'를 타고 4정거장 정도가면 딱 '远景路'가 나온다!!

 

 

광저우 지하철 노선도

 

 

 

 

752번 버스 노선표

 

매번 远景路에 갈때마다 먹는 점심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해운대'라는 식당에 가서 수육백만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해운대'식당 메뉴판

 

 

 

자주 먹었던 수육백반, 45元(한화 약 7500원)

 

싱가포르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한식을 찾기가 어렵고, 있어도 이런 금액대에 먹기 힘들기에 광저우올때마다 열심히 복용수준으로 먹었다! ㅎㅎ

 

 

수육백반 비쥬얼 :)

 

그리고 주변에 다양한 한국카페, 디저트샵도 자리하고 있다!

 

 

카페베네를 중국에서 보내~

 

 

 

옥루몽 빙수 가게

 

그리고 중요한 곳!!

중국 레이오버의 혜택은 바로 여기다! 바로 '샴푸마사지'를 할 수 있다는 것!!

아래 미용실을 주로 이용한다. (혹시 광저우 비행가시는 분들은 여기 꼭 이용해보세요!)

 

 

 

여기 올때마다 내 헤어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洗发'(샴푸마사지)만 한다. 금액은 38元(한화 약6500원)

우선, 들어가면 자리를 안쪽으로 안내해주는데 아래와 같이 왠 침대들이 주르륵 놓여있고 그 중 안내해주는 한군데에 누으면 된다.

 

중국에서 누릴 수 있는 호사, 샴푸마사지!

 

샴푸마사지를 하는데도 메뉴판을 따로 보여준다. 금액대에 따라서 샴푸나 컨디셔너가 더 고급져지는 그런 옵션이다. 나는 항상 기본으로만 한다. (기본으로도 충분히 괜찮음) 말이 샴푸마사지지 생각보다 서비스가 꽤 좋다. 물온도 체크는 물론이고, 겨울에 방문시 다리와 배에 따뜻한 전기담요까지 올려준다.

 

그리고 샴푸를 해주는데 거품을 매우 풍부하게 내서 단지 씻어주는거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마사지를 해준다.(머리, 목, 어깨까지) 또한 귀청소까지 거품과 물로 완벽하게 해준다! (이런 서비스는 아마 중국에서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누워있는시간이 20~30분정도 되는데 보통은 마사지받다가 잠에 골아 떨어진다...(노곤+따뜻+편안함)

 

 

한국이나 싱가포르에서는 받기 힘든 서비스와 가격!

 

여기서 끝이냐? No no~

자리를 옮겨져 이제 머리 말려줘야지!

이때부터 다른 분(디자이너로 추정되는)이 오셔서 머리만 말리면 되는지, 혹시 머리길이를 다듬을 것인지 등을 체크해주고 머리를 말려주신다.

머리손질이 필요없을때는 그냥 말리기만 하는데, 완벽히 다 말리고 영양제까지 살짝 발라준다. (머리길이 손질이 필요하면 요청하고 그만큼의 추가요금을 조금 더 내면 된다.) 이 서비스까지 다 받고 나면 총 1시간~1시간반정도가 후딱 지나간다.

머리도 한층 가뿐해지고 피로도 확실히 풀려서 항상 기분이 좋다. 여기만 오면!

(참고로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틈틈히 음료도 제공해준다.)

 

 

머리를 살렸으니, 내일 비행을 위한 내 소중한 발을 살리러 가야한다!

이 역시 远景路에 있는 곳인데, 발마사지 전문샵이다. 아까 위에서 본 카페베네에서 코너 돌아오면 입구 큰 건물이 있는데 1층에 경비 아저씨도 계신다. 거기 2층으로 가면 안내원과 함께 아래의 마사지 메뉴판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내가 한국인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한국어가 쓰여져있어서 약간 의심스럽지만, 결과적으로 의심스럽지 않은 곳(?)이다. ㅎㅎ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이 역시 기본(가장 위의 것)으로 항상 받는다. 그리고 마사지사는 정말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55번 마사지사님이 추천! 매번 올때마다 찾는 55번 아저씨 마사지사님! 항상 "哎!o航小姐~你来了(00항공 아가씨 왔네요!)!"하고 반갑게 맞아주시던 마사지사님 ㅎㅎ

 

 

중국 마사지샵 의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긴듯

 

자주는 아니지만 불규칙하게 드문드문와도 마사지사님이 항상 보시고 알아서 몸상태 체크해서 마사지를 딱 원하는 강도로 잘해주신다. 피곤한것도 있겠지만 마사지를 잘 해주셔서 매번 골아 떨어지지만......

이렇게 발마사지까지(발마사지지지만 머리 목 어깨 등까지 다 해주심)1시간 잘 받고 나면 또 몸도 확실히 가뿐해진다!

 

이렇게 나만의 광저우 S.O.P를 다 마치고나면 이제 내일 비행을 가뿐히 갈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진다!! 올때마다 보양하는 기분이라 좋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CAN비행!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공감'해주실거~죠? 글쓰는 저에게 큰힘이 된답니다 :)

---

(CAN 레이오버 영상 아래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