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입국] 대만에서 한국입국하는 절차부터 비용까지 입국 브이로그에 담아봤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작년 5월...

청정국이었던 대만에도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활동에 큰 제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대만인들의 단결력이 돋보였는데 정부 지침 하에 다들 기본수칙을 잘 준수하려는 모습이 제 눈에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그 덕분에 빠르게 확산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 수업, 비대면 활동이 점점 예전으로 돌아가고 국내여행도 다시 활발해져서 이번 방학에는 드디어 한국을 편히 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참 사람일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들다고, 그새 또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버립니다... 그 덕분에 또 국경 넘는 일이 더욱 복잡해져 버렸어요... 한국에서 꼭 해결해야 할 일들이 이미 누적된 지 오래되었던 저는 더 이상 더 기다릴 수가 없게 되었고 결국 이번에 한국행을 선택하게 됩니다. 혹시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훗날 다시 봤을 때 '아... 그땐 그랬었지?' 하고 추억이 될 거라 생각하며 한국 입국 내용을 한번 남겨볼게요! (단, 규정은 매번 바뀌니 참고로만 읽어주세요. 이 기록은 온전히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겨집니다.)

Bye, Taiwan

 

 

 대만에서 PCR 테스트

 우선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 PCR테스트를 받아서 '음성'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는 48시간으로 변경됨) 이를 위해 가까운 병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합니다. (보통 홈페이지는 1달 전에 오픈됨) PCR테스트를 하는 병원을 어디서 찾는지 막막하다면 '대만 위생 보건부'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보건부 홈페이지 https://www.cdc.gov.tw/ 에서 民眾自費檢驗 를 검색하니 해당 자료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예약한 당일 여권, 항공권, (거류증 소지시)거류증, 백신 접종 황카(노란 카드), 결재할 카드를 소지하고 병원에 가서 테스트를 받습니다. 원래 얼마 전만 해도 한번 검사하는 비용이 7~8000元을 육박했는데, 다행히 현재는 거류증 소지한 외국인 기준 3500元 정도로 인하되었습니다. (일반 테스트가 저 비용이고, 급진은 4500元 이상임) 그리고 중요한 영문 문서 발급은 추가로 200元을 요구합니다.(병원마다 상이) 이렇게 저는 총 3700元(한화 약 155,5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항공권

 원래는 대만 타이어에어가 한국 재운항을 시작해서 프로모션으로 왕복 20만 원대의 괜찮은 금액으로 예약을 했었어요. 하지만 오미크론 발생으로 한국 정부의 규제에 갑자기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출발 얼마 전에 통보받았어요...... 결국 훨씬 더 비싼 금액의 한국 국적기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국에는 비싸도 어쩔 수 없이 FSC(풀서비스) 국적기를 예약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타오위안 공항 상황(TPE Airport)

 혹시 LCC(저비용 항공사)를 구매하신 분들은 탑승 전 공항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하실 수 있는데 제가 가보니 확실히 영업을 하는 식당들이 체감상 70%는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출국장 위층, 지하에 식당가가 있긴 하지만 영업을 하는 곳이 통틀어 3~4곳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공항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문을 여는 곳이 있긴 있더라고요!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면 승객수보다 직원수가 더 많을 정도로 공항 이용객이 적기에 체크인도 금방 끝나요. 출국 준비만 잘 해온다면 굉장히 여유 있습니다. 혹시 면세쇼핑을 원한다면 정말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항공 탑승 팁

 드디어 비행기를 탑승하게 됩니다. 저는 보딩 거의 마지막에 탑승을 했음에도 좌석이 매우 여유로웠어요. 하지만  제 바로 뒤에 승객 한분이 계셔서 조금 불안한 마음에 승무원에게 좌석 변경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원래 지정좌석 전후로 3열씩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입국 전, 당연히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겠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승객 본인이 미리 펜을 소지해서 본인 펜으로 작성하기를 추천합니다. 예전에 승무원으로 일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비행 때마다 펜을 빌려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일하기 힘들었던 경험도 있었어요. 승객 입장에서는 아마 회사에서 펜을 지급해 준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승무원 개인이 준비해야 해요.  승객 입장에서는 한번 빌리는 펜이지만, 승무원 입장에서는 정말 수십 번을 빌려드리고 회수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저도 펜 사는데 비용 꽤 들었어요 😭) 그리고 요즘같이 위생을 중요시해야 하는 시국에 자꾸 이손 저손을 타면 불안하잖아요... 하오니 승객분들은 미리 펜을 준비해 가는 센스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한국 유심카드가 없다면?

저는 한국 유심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에서 (예를 들면 K KDAY 등) 한국 여행용 1 DAY 유심칩을 예약했어요. 한국 인천공항에서 수령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혹시 한국 도착해서 안내보내주면 어쩌지 싶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예약 내역과 상황을 직원분께 잘 설명드리면 보내주십니다. 참고로 제가 구매한 1 DAY 유심칩은 개통한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쓸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오늘 17시에 개통 시 내일 17시까지 사용 가능) 참고로 유심칩 수령은 입국장 다 빠져나와서 광명역 가는 버스 대기 전에 수령하면 됩니다!

 

 

 

 한국 도착 후

 

 한국 도착 후에는 통제된 길을 따라가서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각종 서류를 제출하면 여권에 'PCR 제출자' 스티커가 붙여집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앱을 깔고, 보호자와의 유선 연락이 완료되면 그제야 수화물을 찾으러 갈 수 있습니다. KTX 이용한다면 광명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문제는 그 시간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해요. 또 광명역에 도착해서도 통제된 곳에서만 표를 구매할 수 있고(미리 어플로 구매 불가) 열차가 올 때까지 한 곳에서 계속 대기해야 합니다. 이때 대기 장소에서 자판기를 이용해서 아주 간단한 음식(샌드위치 과자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도 구비됨) 겨울에는 꽤 추우니 미리 옷을 단단히 입고 있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대기실을 이용할 때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게... 꽤 많은 쓰레기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제발 본인이 먹은 음식쓰레기는 치우고 갔으면...

해당 역에 하차하면 제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공무원들이 대기하고 계세요. 그분들 따라 가면 자차, 방역 택시 선택에 따라 더 대기하거나 가족이 오면 확인 후 바로 자택으로 귀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PCR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받습니다. 이제 앞으로 자가격리만 잘하면 되겠죠?

 

큼지막한 내용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은 아래 한국 입국 브이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vE57Safl2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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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