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맛집]타이베이 시먼 간장계란 덮밥 맛집, 천천리(天天利)

대만 타이베이 시먼(西門)에 가성비 좋은 간장 계란덮밥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가보았습니다. 천천리라는 작은 식당인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었고 현지인들도 자주 오는 식당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천천리 식당 다녀온 리뷰를 써볼게요

 

 

천천리 식당 위치와 메뉴

우선 식당명은 天天利美食坊[Tiāntiān lì měishí fāng / 티엔티엔리 메이스팡] 으로 앞에 세 글자만 강조해서 천천리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위치는 구글 지도상으로 ( https://goo.gl/maps/6w9R67KiKGTLYuWQ9 ) 에 있고 전철 시먼 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당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안에 앉아서 먹을 수 있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어 메뉴판을 주지만, 한국어 메뉴판을 요청하면 따로 줍니다. 아래 한국어 메뉴판 사진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저는 滷肉飯加蛋 [Lǔ ròu fàn jiā dàn] 돼지고기 조림 덮밥 + 계란과 筍絲滷 [Sǔn sī lǔ] 죽순 조림을 시켜봤습니다. 가격은 각각 40元 (약 1700원), 30元 이었습니다. (약 1300원) 합계 3000원의 밥상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천천리 돼지고기 조림 덮밥 솔직 리뷰

 

 

돼지 조림 덮밥이 중국어로 滷肉飯[Lǔ ròu fàn / 루러우판]인데, 대만은 정말 웬만한 식당에서 루러우판을 다 판매합니다. 대만에 거주하다 보면 루러우판은 정말 못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루러우판을 정말 많이 먹어봐서 큰 감흥이 없는데, 여기 루러우판은 먹자마자 '오! 맛 괜찮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그런 간장조림 덮밥이고, 혹시나 느끼하다면 옆에 따로 준비되어 있는 고추 소스를 밥 위에 몇 숟가락 올려먹으면 느끼함도 가시고 매콤하니 더 맛있더라고요!

 

 

 

 

죽순 조림도 양이 꽤 됩니다. 둘이 먹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을 양이었어요. 다만 기름기가 좀 있어서 느끼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식감은 부드럽게 씹혀서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변 현지분들을 보니 油豆腐[Yóu dòufu] 두부조림， 現燙青菜 야채 요리 [Xiàn tàng qīngcài]은 기본적으로 하나씩 주문해서 드시고, 貢丸湯[Gòng wán tāng]미트볼 탕이나  魚丸湯[Yú wán tāng] 피시볼 탕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다 저렴하고 맛도 평균 이상이라서 추천할만한 식당이에요!

 

시먼은 워낙 이것저것 먹을 곳이 많지만, 가성비 좋은 대만식 식당을 찾으신다면 이곳 천천리에서 한 끼 드셔 보세요!

 

 

* 모든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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