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阳, 중국 심양 한인타운(西塔街: 서탑가)구경하기

 

 

 

 

 내일 단동가는 고속철표를 안전하게 get하고, 남은 오늘을 즐기기위해 찾아온 곳! 바로 중국, 심양의 한인타운인 西塔街[xī tă jiē](시타지에). 왜 심양까지가서 굳이 한인타운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시 나는 싱가포르에 사는 외노자, 그것도 4년차가 되는 나는 항상 한국음식이 그리웠다.

심양이 중국 북쪽이고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그런지 한인타운 내리자마자 '평양관'이라는 북한식식당도 보이더라! '와! 나 진짜 북쪽에 오긴 왔나보구나?'하는 느낌이 물씬 난다. 나도나지만 따라온 싱가포리언 동기도 "North Korea Restaurant!!"하면서 연신 신기해하는 모습이 멈추질 않는다.

중국 심양 한인타운 西塔街

한번 이동네를 쭈욱 둘러본다. 둘러보니 광주(广州: 중국, 광저우)에 있는 한인타운보다 훨씬 더 큰 느낌이다. 그리고 한국식식당도 생각보다 전문적으로 생긴(?)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특히, 삼계탕, 감자탕 집이 주를 이루었다. 방문했던 시기가 꽤 쌀쌀했기때문에 국물있던게 땡기던 찰나, 동기를 데리고 감자탕 집을 입장했다!

부추전과 감자탕을 시켜서 먹는데, 다행히 동기님이 너무나 좋아하면서 잘 먹는다. 휴우... 그럼 내 마음이 좀 놓이지! 국물이 어썸~하다고 연신 칭찬이다. ㅎㅎ(한국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어썸하단다~)

쌀쌀한 날, 편한 동기와 함께하는 중국에서의 한식 저녁식사라니!!

한참 식사하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우리 먹는모습을 가만히 보시더니 끝내 참지못하고 물어보신다. 도대체 너희들은 어디서 온거냐고...... 그도 그럴것이 동기는 중국계 싱가포리언(영어, 중국어사용), 나는 한국인(한국어, 영어, 중국어사용) 이라서 둘이 대화하면 영어에 중국어가 마구마구 섞이는데, 내가 주인장 아저씨랑 대화할땐 분명히 멀쩡한 한국어를 사용했으니 아저씨가 갸우뚱하셨을것...;; 나중에 상황 설명드리고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이게 웬떡?? ㅠㅠ 백년만이다~ 너......

나와서 어슬렁 거리다가 발견한...... 무려 떡집!! 각 종 떡이 그것도 오늘만들어 포장해둔것이 분명한 떡이 진열되어 있고, 그 뒤에는 각 종 김치류가 대형냉장고 안에서 배수진을 치고 있었다. 여기는 천국...입니까? 당연히 그 자리에서 떡하나, 김치 정말정말 먹고싶은거 하나집어서 감사히 호텔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혹시나 나처럼 한국이 그리울 분들을 위해 남기는 포스팅! 심양으로 비행오는 분들은 꼭 들러서 몸과 마음의 위안을 얻고 가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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