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싱가포르항공 타고 런던 다녀오기 (SIN-LHR/SQ319)/부제: 직원 스탠바이 티켓의 살떨림...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휴가가 돌아왔다! 매번 손님들 이나라 저나라 보내드리다가 드.디.어 내가 갈 차례!!!

고르고~골라서 결정한 곳은 바로 영국, 런던!!

이 당시 내 베이스는 싱가포르였고, 항공사 직원이었기때문에 싱가포르항공 직원 스탠바이티켓을 이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직항으로, 그것도 데일리로 있는 영국, 런던을 가기로했다. (오프로드 당하면 그 다음 비행 이용할 것을 고려해서 편수가 많은 목적지로 선택함)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에서 런던(SIN-LHR)으로 매일 4회씩이나 운항을 한다.(내가 탈 당시에는 그랬음) 예약하면서 이래저래 놀란 사실들이 있었다.

 

첫째, 매일 4회씩이나 운항할정도로 이용객이 많다는 것!

둘째, 심지어 그 중에 한대는 A380(=2층 비행기)를 띄움!

셋째, (내가 시즌을 잘못 고른것인지 모르겠지만)모든편이 거의 만석이라는 것!

결론은 이용객이 무진~장 많아서 깜짝 놀랐다는 것!

 

싱가포르항공 구형 A380기종

 

싱가포르에서 런던을 갈때는 SQ319편을 이용했다. A380이구나~하고 좋아했지만 현실은......2층 구경이 하고 싶었으나 이코노미는 다 1층에 자리하고 있다. 탑승전에 웅장한 크기의 기체만 살짝 겉으로 보고, 인증샷 찍고 끝! ㅎㅎ

 

SQ319, SIN-LHR편 A380 이코노미 3-4-3 배열의 내부모습

 

약13시간의 롱롱 비행이라 체크인전 마음속으로 '아......최소 통로좌석은 받아야할텐데......'하고 동동거리면서 왔다. 이미 예약전부터 예약이 주황색(초록:안전, 주황색:마음의 준비하기, 빨간색:돈 낭비일수도...)인것을 확인했던지라 조마조마했는데...... 결국은 마지막남은 통로좌석을 받는데 성공! yes~~

 

 

*직원은 티켓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장점), 손님들이 다 탑승하고 자리가 남았을때 그제서야 티켓을 받을 수 있다.(단점) 그 비행이 로드가 널널하면 티켓을 바로 받고 여유있게 탑승할 수 있지만, 만석이라면 카운터닫기전까지 기다려야한다. 재수없으면 아예 티켓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최악의 시나리오) 정말 더 재수없으면 그 비행이 오늘 더이상 편수가 없으면 내일이나 모레 등 다음 운행일자에나 타야하기에 결국 당일 출발하는 다른항공사 티켓을 최고가에 full pay하고 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최악중의 최악) 

이런 이유로 데일리 운항하는 목적지를 선택했던 것!(=못타면 다음 비행기 타면 되니까)*

 

 

 

아무튼, 다행히 티켓을 받고 자리에 착석했다. 이미 자리에 담요, 베게가 있었고 탑승하면서 입구에 있던 이어폰과 신문도 챙겨왔다. 그리고 메뉴책자도 자리에 놓여있길래 빠르게 스캔해보았다.

 

그 와중에 벌써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이코노미인데 핫타올을 일일이 제공해주었다! 아~ 이런서비스 아주 좋다. 손 간단하게 닦고 주변에 내가 손닿을 곳도 대충 닦아냈다. (물론 지상직원분들이 청소해주시겠지만 가끔 바쁘면 꼼꼼하게 못해줄것을 알기에......)

레그 룸(Leg room) 공간 정도

 

꼭 요청해야하는 장거리용 어메니티 키트!(치약칫솔, 빗, 이어플러그, 안대 동봉)

 

첫장에 어메니티 키트가 요청시에 제공된다고 써있어서 재빠르게 요청했다. (나중에 한참 서비스하는데 이런거 요청하면 승무원 입장에서 힘들테니 필요한건 미리미리 요청해서 받아놨다.) 아! 참고로 어메니티 키트는 장거리용이고 중단거리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안내 책자(장거리에만 있음)

 

그 전에 제공되는 음료리스트도 나오는데, 싱가포르 항공탔으니 이집(?) 대표하는 '싱가포르 슬링'칵테일 꼭 한번씩은 마셔줘야지! 예전에 몸담고있던 항공사에서도 면세품목으로 '싱가포르 슬링'판매했었는데 반응이 꽤 괜찮았었다. 여기서는 원하면 바로 제공해주니 어찌 지나칠수가 있으랴!

 

이코노미에 제공되는 음료 (싱가포르 슬링 추천!)

중간에 한참 영화에 드라마에 이거저거 보면서 입이 심심했었다. 뭐좀 마셔볼까 싶었는데, 승무원들이 서비스하면서 카트 여기저기  뺄때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슬쩍 스캔했었다. 이 노~란 케이스의 'Brown Ale'이 너무 예뻐보여서 요청해봤다. 기억에 흑맥주에 가까운 그런맛이었다. 하지만 알쓰인 내게는 너무 묵직한 맛......

 

Brown Ale

그리고 틈틈히 제공되는 간식류는 아래의 사진과 같다.

중간중간에 제공되는 스낵류들

식사는 총 2번에 나눠 제공된다.

첫번째 메뉴는 아래 사진에서 Roasted Chicken with Tarragon Sauce를 시켜보았다. (만약 내돈100% 다 내고 온거였다면 예약할때 스페셜밀을 따로 시켜서 먼저 느긋하게 식사 받아먹고 할 수 있었겠지만, 스탠바이티켓인데 자리 받은것만으로도 이미 감지덕지기에 ㅎㅎ)

 

점심 메뉴

실제모습은 아래와 같다.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적당히 다 먹을만한 맛!

선택한 1번 메뉴, Rosted Chicken

그리고 두번째 제공되는 메뉴에서는 Cheese Omelette를 시켜보았다.

두번째 식사를 할 차례

깔끔하게 감자와 소시지가 같이 따뜻하게 곁들여졌고, 간단한 과일과 모닝빵도 같이 제공되었다.

선택한 Cheese Omelette

그리고 별거아닌데 주면 참 좋은 아이스크림! 아시아국가에서 자주 보이는 '매그넘'아이스크림이 제공되었다. 기억에 이 매그넘아이스크림을 인도에서 처음 맛보았었는데, 나중에 보니 말레이시아도, 태국에도, 싱가포르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항상 손이가는 고급지게 맛있는 매그넘 아이스크림 :)

그리고 후식,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항상 보이는 매그넘 아스크림~

 

그렇게 열심히 먹고, 열심히 자...볼려고 노력했지만 낮비행이라서 쉬이 잠이 오지 않았기에 열심히 기내에서 돌아다니다보니 드디어 런던에 도착했다! SQ덕에 마음졸였지만 그래도 편히 잘 올 수 있었다! 덕분에 런던에서 일정 무사히 시작할 수 있겠다는 :)

 

안녕, 런던 :)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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