台灣, 가성비 온천 추천! 타이베이 베이터우 온천 '룽나이탕(瀧乃湯浴室)' .

요즘 한국 정말 춥죠?

당연히 타이베이는 한국에 비할바 못되겠지만...

타이베이의 겨울도 꽤 춥답니다.

 

한국처럼 집안에 난방 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집안은 그야말로 냉장고 같아요.

심지어 오늘 같은 경우는, 밖이 더 따뜻하더라고요...

 

예전에 대만에 오기 전, 

대만 관련 정보글을 찾아볼 때 꽤 많은 분들이

'대만 겨울은 은근히 뼈가 시리게 춥다'라는 말을

이제야 공감하는 중입니다.

 

신베이터우로 향하는 열차 내부, 누가 봐도 온천가는 열차네요 :)

 

그러던 중...

'그래 이때다'싶어서 베이터우의 온천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에 몇 곳이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그중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베이터우'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 중 오늘 소개할 '룽나이탕(瀧乃湯浴室)'이라는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위치 : goo.gl/maps/ebfwMH7gWUN7vr739

 

 

 

아! 대만 온천, 특히 대중탕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챙겨가야 할 준비물이 있어요!

(물론 온천장마다 따로 판매하긴 하지만

현장구매시 더 비싸고, 품질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음)

물, 수건, 각종 세면도구는 미리 챙겨가세요.

세면도구같은 경우에는, 신베이터우 역 근처에

WATSONS가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신베이터우역 근처 Watsons

 

많은 곳 중 '룽나이탕(瀧乃湯浴室)'을 선택한 이유는~

1.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

2. 수영복이 필요 없는 대중탕

3. 부담 없는 입장료

 

이 3가지가 주 이유가 되겠습니다.

 

먼저, 위치! 사실 베이터우 온천마을이 그렇게 크진 않아요.

그래서 어디를 가든 크게 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룽나이탕은 신 베이터우 역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둘째, 수영복이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의 베이터우 온천장들은 수영복을 휴대해야 해요.(대중탕 기준)

물론 개인탕(및 가족탕)을 예약한다면 무관할 수도 있지만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개인탕은 이용불가였습니다.

(혹시라도 온천 중, 쓰러진다면 누군가 발견해서

도와줘야 하는데 혼자라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대중탕을 이용하려면 수건, 각종 화장품 및 세면도구를 

필참 해야 하는데 거기다가 물먹은 수영복까지 챙긴다면......?

 

셋째, 이용료가 저렴합니다. 인당 150 NTD(한화 약 6,000원)입니다.

천연 유황온천을 즐기는데 이 가격이면 부담 없죠?

 

여탕 기준으로 안에는 딱 있을 것만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신발장이 있고

그다음에는 헤어드라이기 2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 사물함에 물건을 두고 환복 할 공간도 작게나마 있습니다.

(물론 개인 열쇠를 줘서 사물함을 잠글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탕으로 입장하면

딱 두 개의 탕이 붙어 있어요.

한 곳은 46~47도의 탕, 그리고 한곳은 42~43도의 탕

첫 번째 탕은 발 한번 담그고 그냥 포기했어요...

저에게는 너무 뜨겁더라고요...

다른 탕을 시도해보았는데 이 역시 꽤 뜨겁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저를 제외한 모든 이용객은 대만 현지인이었어요. 

그중, 온천 마스터 같은 분들이 하나하나 이용법을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매번 탕에 들어갈 때마다 바가지로 발을 헹구고 입욕해라.'

'탕 안에서는 되도록 가만히 있어라, 안 그러면 더 뜨겁다.'

'물을 자주 마셔라.' 등등의 팁들이요.

 

아! 온천에 가기 전, 물 한 병은 필수로 꼭 사가세요!

물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온천하면서 물 한병은 가뿐하게 다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러니 물은 꼭 가져가세요!!

 

 

평일 오전에 갔음에도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아서 놀랐어요.

오후는 잘 모르겠지만, 점심시간 직전 후로는

이용객이 살짝 줄더라고요!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온천을 잘 마시고 피부를 만져보니

오~ 뭔가 매끈하고 부드러운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주변의 지열곡, 베이터우 공립 도서관 등 볼거리와

온천 라멘, 백주부님이 드셨던 우육면 등 먹을거리도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브이로그로 확인해보세요 :)

 

https://youtu.be/YZ03L_ySumE